애플 WWDC 24 에서 핵심은 이것이다
11일 한국 시간으로 새벽...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 했다. 실망이다 대단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애플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on device processing)과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을 모두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운영 된다고 발표했다. 많은 키노트 발표 중에 필자의 눈에 가장 띄었던 대목은 단 하나다. 바로 애플 실리콘을 이용해서 애플 인텔리전스의 서버단 시스템을(private cloud compute) 구축한 것이다. 이것이 왜 대단하냐고 물으신다면 LLM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칩을 이용하지 않고 자체 인하우스 인공지능 반도체를 가지고 생성형 AI서버 클라우드를 구축한 것이 애플이 최초라는 뜻이다. 테슬라도 현재 엔비디아 h100등의 인공지능 칩을 5조원 어치 구매 계약을 한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빅테크 업계에서 애플이 유일하게 자체 인공지능 칩을 가지고 생성형 AI 인프라를 구축 하게 된 것이다. 기능은 삼성 갤럭시 폰과 별반 다를 게 없을 수도 있지만 서버 클라우드 아키텍쳐단에 들어가면 삼성은 따라 올 수도 없는 기술이 숨어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 인프라를 점령하는자! 세상을 지배하리라
만약 애플이 애플 실리콘칩을 이용한 생성형 인공지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개발자들에게 개방을 한다면 이는 엔비디아를 버금가는 폭풍 성장을 가져 올 것으로 필자는 보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TSMC 생산 캐파를 독점 하다시피 하는 두 기업이 바로 애플과 엔비디아다. 팹리스를 꿈꾸는 다른 빅테크나 경쟁 업체들은 반도체 설계를 해도 캐파 부족으로 TSMC에 반도체 제조를 맡길 수 가 없다. 이러한 이유에서 미국 빅테크들은 엔비디아 칩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비싸도 구매 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애플과 엔비디아가 TSMC에 점유하고 있는 생산 캐파는 대략 35-40%정도 된다. 그것도 3나노 생산 라인에 들여다 보면 거의 두 기업이 독점 수준일 것으로 필자는 보고 있다. 독점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생성형 인프라를 구축 할 수 있는 기업은 애플과 엔비디아 외에는 없다는 뜻이다. 지금의 엔비디아의 주가를 끌어 올린 것도 결국 TSMC 생산 캐파의 독점에서 온다고 필자는 보고 있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칩의 가격이 부르는게 가격이 된 이유도 결국 독점적 지위를 활용한 것이고 70%가 넘은 영업 이익을 기록하게 된 것도 결국 TSMC 생산 캐파의 독점적 지위로 부터 오게 된 것이다.
애플이 생성형 AI 인프라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공개한다면
필자가 빅테크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바로 애플이다.(개인적으로 엔비디아보다 애플을 생성형 인공지능 산업에서 더 좋게 보고 있다) 애플이 애플 실리콘을 이용한 데이터 센터 기술에 수년 전 부터 연구 개발 해오고 있다는 뉴스 보고 애플 주식 매입을 결정하게 되었다. 엔비디아의 가장 큰 적수는 애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체 반도체 설계 능력과 TSMC 캐파 독점 그리고 자체 소프트웨어와 OS를 합쳐 수직계열화 시킬 수 있는 것은 애플 뿐이다. 이번 WWDC 24 키노트 발표에서 핵심은 바로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 칩을 이용하지 않고 생성형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한 애플 실리콘 기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술이 일반 애플 앱 개발자들에게 서비스로 공개 된다면 인공지능 인프라 업계를 한번 흔들 수도 있는 중요한 이 정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과연 그런 서비스를 공개할 지는 흥미롭게 지켜보자. 앞으로 몇일간 WWDC 개발자 영상들이 올라올 예정이므로 새로운 기술이나 SDK에 대한 발표가 있는지도 꼼꼼하게 체크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