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플레이션 시대 ESG 투자(임팩트 투자)는 끝났다. 하지만 이것만은 지켜야 한다

높은 인플레이션 시대 ESG 투자(임팩트 투자)는 끝났다. 하지만 이것만은 지켜야 한다


6월6일 매일 경제 신문을 인용하여 글을 시작한다 “ESG, 돈이 안되잖아” 펀드서 54조원 빠져나갔다”

ESG투자를 주도했던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최근 ESG라는 용어가 “완전히 무기화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블랙록의 미국 최대 ESG 펀드의 자산은 2021년 말 최고치인 250억 달러에서 5월 128억 달러로 절반으로 줄었다

최대 자산운용회사인 블랙락이 처음 ESG를 투자의 유행처럼 만들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ESG는 투자 세계에서 소위 말해 힙한 단어가 아닌 듯 하다. 그 증거가 ESG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면서 펀드운용규모가 반토막이 났다는 뉴스가(매일경제 24년 6월 6일) 나왔다는 것은 ESG투자가 더 이상 투자 세계에서 핵심적인 아젠다를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ESG, 임팩트 투자에 돈이 몰리지 않고 있다

핵심은 인플레이션이다.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저금리 시대에 맞추어 임팩트 투자 및 ESG 투자에 돈이 몰렸지만 지금은 고금리에 높은 인플레이션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임팩트 투자 및 ESG 펀드를 운용하는 VC 및 자산 운용 회사들이 새로운 도전을 맞이한 것으로 필자는 보고 있다. 임팩트 투자든 ESG투자이든 지금부터는 수익성을 담보로 해야 투자 펀딩이 된다는 사실이다. 예전 같이 스토리만 가지고 “착한 친환경 사업을 합니다. 그러니 투자 해주세요.” 이렇게 해서는 투자금을 모을 수 없는 상황이 왔다. 스타트업이든 대기업이든 ESG를 추구 한다면 ESG + 수익성을 담보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더 이상 수익성이 없는 사업은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 예전 같으면 한국의 지방소멸을 예방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모집합니다. 투자하겠습니다 라고 임팩트 투자들이 몰렸을 법한데 이제는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것 + 수익성이 지속가능합니까? 라는 질문에 대답을 해야하는 것이 2024년도의 임팩트 기업들의 현실이다. 더 이상 숭고하고 착한 기업의 미션만 가지고서는 이 험한 인플레이션 정글에서 살아 남기 힘들다.

임팩트 투자든 ESG투자든 결국 투자다

결국 투자다. 사회적 미션을 가지고 있던 친환경 미션을 가지고 있던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당신의 미션이 수익성과 경제성이 보장이 되야 지속가능한 기업 미션을 10-20년 이어 갈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예전 같았으면 친 환경 목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업사이클링 회사를 창업을 하고 쓰레기만 모아도 스타트업 경영을 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이 조성 되었지만 금리가 높은 상황에 고물가에 인플레이션이 높은 현실에서 그들의 숭고한 ESG를 생각하는 친환경적인 기업 미션을 완수하려면 결국 수익성이다. 2024년 현 시대의 기업가들에게 당신 비전의 스토리보다 수익성을 더 크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숭고한 사회적 미션도 좋다. 하지만 당신의 미션을 완수 하려면 기업이 생존을 해야하고 생존 하려면 수익성이 없이는 불가능 하다.

필자는 현 한국 2차전지 산업을 캐즘으로 보지 않는다.

한때 ESG의 투자로서 한국의 2차전지 산업에 엄청난 투자금이 몰렸다.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의 LG엔솔의 투자 성적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상장 당시 57만원 선이었던 주가가 지금은 351,500원으로(24년 6월5일기준) 주져 않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1-2년전 부터 한국 2차전지에 투자를 안하는 이유에 대해 글을 올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한국 2차전지 투자하지 말라 애기하고 있다. 2차전지 산업은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우선 2차전지 납품가격이 높다보면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전기차 가격을 올릴 수 밖에없다. 전기차 부품중 가장 비싼 것이 2차 전지인데 배터리 가격이 높다보면 시장에서 완성차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현대차 같은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최대한 낮은 가격으로 2차전지를 납품 받기를 원할 수 밖에 없다. 이를 다르게 설명하자면 2차전지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낮아 질 수 밖에 없다. 기업의 성장은 곧 수익성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되어야 하지만 2차 전지 기업의 성장성은 가격 결정권이 2차전지 업체에 있지 않다는 약점이 있다. 결국 배터리 가격을 높게 납품할 수록 완성차 가격은 높아지고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 수 밖에 없다. 두번째 이유는 중국의 전세계 배터리 광물 공급망을 60-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각종 리튬 광산 부터 양극제 음극제 광물들의 공급망을 중국이 쥐고 있다 보니 한국의 2차 전지 기업들은 결국 가격 결정권이 없다는 약점이 있다. 현재 한국의 2차전지 업체 중 포스코만 유일하게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광산을 소유하고 있다면 기업 자체에서 유통과정에서 이익 마진을 높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중국 CATL의 저가 모델인 LFP 배터리의 역습으로 많은 전기차 회사들이 이를 체택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NCM/NCA 계열의 배터리가 주요 생산을 하고 있는 한국 업체 입장에서는 매출이 떨어 질 수 밖에 없다. 셋째, 작년 한국 2차전지 주식의 폭등은 전기차가 전세계 전동화 전환율을 100%가져간다는 가정하에 일어난 일이다. 지금보면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및 로보틱스까지 전기를 먹는 하마가 될 듯 보이는데 과연 전기차가 전세계 전동화 전환율 100%를 가져갈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필자는 아니라고 본다. 이것이 한국 2차전지 주식에 회의적인 입장인 필자의 의견이다.

어려운 기업환경에서도 ESG중 우리가 지켜야하는 건 G거버넌스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기업의 미션으로 가져 가기에는 험난한 산을 넘어야 할 것이다. 신재생 에너지 및 각종 친환경 사업을 진행하는 데 비용이 증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ESG중 거버넌스는 기업의 지배구조를 올바르게 설계 해야하는 일은 경제 환경이 좋든 말든 상관 없이 지켜져야 하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주식회사는 주주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주주를 위한 기업 경영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하지만 삼성을 비롯한 현대 같은 재벌 기업에서는 기업의 거버넌스가 주주들을 위한 경영을 하는 것이 아닌 삼성전자의 약1% 지분 밖에 없는 이재용 회장을 중심으로 움직 인다는 안 좋은 관행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기업의 유보금은 마치 재벌 개인의 용돈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고 배당율도 작고 자사주 매입을 통한 소각도 소극적이다라는 점은 주주자본주의를 처음부터 잘못 배운 재벌들의 행태를 말해주고 있다. 한국 주가를 밸류업 시키고 싶은가? 그러면 소액주주들도 지분율 만큼의 대우를 대주주만큼 동등한 대우를 해주는 인식부터 가져야 할 것이다. 마치 모든 기업의 경영은 대주주 그것도 삼성전자 약 1%밖에 들고 있지 않은 이재용 회장의 이익만을 위해 돌아 간다는 건 주주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말도 안되는 일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상장을 한 회사는 개인 회사가 아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 개인회사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단지 지분율 만큼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을 뿐 모든 소액 주주들의 권리가 보장되고 모든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거버넌스 경영이 뒤받침 되어야 한국의 주가가 밸류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친 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단! 수익성을 담보 해야한다는 조건이 필요하다. 석유, 풍력, 태양광, 수소에너지든 무엇이든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기술은 결국 시장에서 퇴출 될 것이 분명하다. 이와중에도 워렌 버핏은 석유주를 매입하고 있다는 사실! 충분히 다시 분석 해봐야 할 내용인듯 하다. 왜 석유주일까? 친환경이라는 미션만 가지고서는 경영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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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필자가 생각하는 미래 산업 전쟁에 대해 애기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산업과 기술적으로 대전환의 과도기의 시기를 거치고 있는 시점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전기차로의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변화를 꾀하고 있고 새로운 컴퓨팅기술이 연구중에 있으며 블록체인이 레거시 금융 시스템의 가능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려는 움직임이 보여지고 있다. 오늘 필자가 애기하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