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를 신규 매수 하실려는 분은 한번 이 글을 봐주세요
뉴스에서 특정 종목을 언급하는 빈도수가 높다면 이미 늦은거다
정보라는 것은 사람을 통해 퍼지기도 하지만 언론과 소셜미디어등 다양한 채널로 정보들이 흐른다. 아주 좋은 종목이 아무도 모를 때 언론도 모르고 소셜미디어에서도 언급이 되지 않는다면 그 때가 매수 타이밍이다. 이미 언론에서 언급을 한다는 애기는 충분히 수익을 보고 있는 투자자들은 매도 타이밍을 저울질 하고 있을 것이고 당신에게 고점 가격으로 주식 물량을 넘기고 행복하게 엑시트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금의 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적어도 3년전 부터 투자를 해오던 분들을 위한 시간이지 이제 막 언론에서 엔비디아 뉴스로 도배를 하는 순간에 엔비디아에 진입을 한다? 고점이 아니라면 주가 업사이드는 그리 많치 않을 것이다. 이미 3년전 부터 엔비디아를 투자해온 분들은 막대한 수익을 내고 엑시트를 언제 할까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을 테니 말이다.
과도한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하지 말자 이게 원칙이다.
언론에서 언급하는 빈도수가 높다는 뜻은 그 주식이 과도하게 높은 가격 일 경우가 많다. 이런 종목은 무슨 수를 다해서라도 멀리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주식도 높은 가격에 사서는 충분한 수익을 못 볼 가능성이 크다. 사람들 마다 주식의 본질적 가치 분석에 대한 방법론이 다르지만 아주 쉽게 보는 법은 언론 트래픽을 확인하는 법이다. 즉 좋은 기업인데 언론에서 많이 언급하는 빈도수가 높아진 기업...이런 기업들의 경우 주가가 과도하게 평가 될 수 밖에 없고 각종 언론 미디어에서 투자자들을 부채질 하면서 주식 매입을 부추긴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좋은 주식도 본질적 가치보다 높은 가격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고 뒤늦게 주식에 들어간 사람은 고점에 물리는 경험을 할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년을 기억할 할 것이다. 필자는 작년부터 한국 2차 전지 투자 하지 마시라고 말하고 다녔다. “한국의 2차전지 세계를 점령할 것이다. 수백조 계약 이미 체결 되었다. 10년 물량 이미 확보 했다” 이런 뉴스들로 도배가 되었고 많은 분들이 에코프로 및 2차전지 기업에 투자하셨지만 결과는 어땠나? 지금 대부분의 기업들이 반토막 난 상황이고 손실을 더 크게 보신 분들도 많다.
엔비디아는 좋은 기업이다. 하지만 !
필자는 투자를 하면서 창업자와 대표의 역량을 중요시 한다. 젠슨황 창업자는 사실 대단한 분이다. 지금까지 30년을 한우물을 파서 대단한 업적을 이루신 분이다. 이런 분을 필자가 늦게 알아본 건 필자의 부족함이다.
- 과연 주가가 합리적 인가?
- 장기적 경쟁적 우위(durable competitive advantage)를 가지고 경제적 해자가 있는가?
-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낼수 있는가?
이것이 필자의 세가지 질문이다. 특히 1번 질문의 경우를 보자면 굳이 재무제표까지 확인 안하더라도 엔비디아의 주가는 빠른 속도로 고평가의 영역으로 들어 갈 것이다. 언론의 언급이 높아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고 그렇게 되면 많은 자금이 엔비디아로 흐를 것이기에 분명 고평가 영역으로 들어 갈 것이다. 고평가 인지는 의견이 분분 하겠지만 투자의 업사이드를 볼땐 엔비디아가 상승 가능한 기대수익률이 어디까지 일까? 라는 질문에 지금 가격으로부터 2배내지 5배 상승 가능 할까? 현 엔비디아 시총이 대략 4300조원 정도 되는데 지금 진입 해서 수익 5배가 과연 가능할까? 솔직히 물음표다. 불가능 하다는것이 아니다. 투자자는 수익 대비 리스크 또한 모니터링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위로 상승할 업사이드는 제한되어 있는데 리스크가 상존한다면... 이런 상황이라면 필자는 과감하게 엔비디아 투자는 다음 기회로 미루거나 투자 하지 않는다. 절대 주식은 높은 가격으로 매입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워렌 버핏이 말한 안전마진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기억하는가? 스티브 잡스 시절의 애플 주가보다 팀쿡이 이끈 애플의 주가가 더 많이 상승한 것을! 타이밍이 절묘 했지만 스티브 잡스가 만든 역대급 작품들이 경제적 해자로 시간이 흐르면서 견고 해졌고 그것을 확장시키고 발전시킨 분이 팀쿡이다. 경제적 해자가 견고해지는 절묘한 타이밍에 워렌 버핏은 2016년에 애플 투자를 결정하고 엄청난 수익을 얻게 된 것이다. 이런 역사적 사건들을 잘 관찰하다 보면 엔비디아 투자를 지금 놓쳤다 하여 필자는 서두르지 않는다.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엔비디아가 완벽한 경제적 해자를 완성하는 순간까지! 그 순간이 오기만 한다면 필자는 크게 배팅 할 맘이 있다. 그 순간을 위해 엔비디아에 대해 관찰을 할 생각이다. 위대한 기업은 사람이 만든다. 하지만 투자는 밸류에이션이 부담 스러운 자리에서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이것이 필자의 원칙이다. 지금은 엔비디아에 투자해서 수익을 내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엔비디아가 어떤 전략으로 해쳐 나가는지 끊임없이 관찰하고 배울 생각이다. 때론 돈을 버는 것보다 비즈니스적인 혜안과 지혜를 배우는 것이 돈을 버는 것보다 소중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필자가 글을 쓰는 이유다. 나중에 복기를 통해 돈보다 더 소중한 배움을 얻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워렌버핏의 최고 효자 종목중 하나인 가이코(보험회사)에 대해 말하고 글을 마무리 짓고자 한다. 버핏이 가이코를 매입하고 인수할 때가 가이코가 망할 지경에 이를 정도로 재정적으로 힘들 때였다고 한다. 버핏은 이를 놓치지 않고 통째로 인수하여 그 이후로 50배가 넘는 수익을 만들어 냈다. 버핏의 투자의 호라이즌은 우리들 보다 넓고 길다. 그분은 수십년을 생각하고 투자를 한다. 당장 엔비디아 놓쳤다고 fomo에 빠지기 보다 장기적인 호흡에서 투자를 하는 눈을 가진다면 우리에게도 반드시 기회는 온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