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가 불만인 일본...미국 대선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6월 18일 한국경제 기사인 “일본은행 총재-7월 금리 인상 충분히 가능”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0.1%였던 기준금리를 인상해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으며 이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엔화 약세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기준금리 인상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확신 정도가 높아지면 단기금리 수준을 올리는 것을 통해 금융완화의 정도를 적절히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1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장기 국채 매입액을 내달 이후 감축하고, 현재 0∼0.1%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인플레이션 지수 그래프
엔화 강세를 만들고 싶은 일본 정부...시장은 엔화 약세를 지지
기사를 쓰는 현 시점에서 일본의 연간 인플레이션 지수는 2.8% 이다. 음식 인플레이션 4.1%(2024년 5월기준), 상품 인플레이션 3.3%(2024년 5월기준), 주거비 렌트 인플레이션 0.2%(2024년 4월기준), 서비스 인플레이션 1.7%(2024년 4월기준) 수준이다. 여기서 음식 인플레이션이 높은 이유는 엔화 약세가 한 몫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에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했고 엔화는 약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달러 대비 엔화 약세인 상황에서 수입 물가가 치솟고 있을 테고 다행이도 유가는 24년 6월 21일 기준으로 크루드 오일(WTI)가격은 $81.251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5년 추세 그래프를 보자면 다행이도 고점을 찍고 유가 안정세 유지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일본으로서는 유가 안정세가 다행인 일 수도 있지만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2021년 마이너스 수준였던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상태이다. 게다가 최근 인플레이션 지수가 몇 달간 하락세에서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 추세로 다시 돌아 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일본 자국내 국민들의 불만이 정치권으로 압력을 가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일본 중앙 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꺼내든 카드가 바로 일본 중앙 은행의 국채 매입을 줄이는 즉 양적완화에서 양적 긴축으로의 변화를 미미하게 주게 된 것이다.
달러-엔화 그래프
일본중앙은행 국채 매입 감축...엔화 강세로 돌아서야 정상
6월 14일 일본 중앙 은행은 국채 매입액을 감축하고 기준금리는 현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발표 했다. 이렇게 되면 자연 스럽게 양적 긴축으로 인해 엔화가 강세로 돌아 서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국채 매입 감축이라는 정책의 영향이 미미했다고 필자는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기준 금리를 올리고 싶지만 미국의 입김으로 올리지도 못하는 일본이다. 수입 물가가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양적완화를 하지 못하고 미미하게 양적 긴축을 국채 매입 감축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외환시장에서의 반응은 엔화가 강세로 돌아 서지 못하고 여전히 약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봤을 때... 만약 몇 개월 이후에도 엔화 약세가 지속이 된다면 일본 중앙 은행의 정책 카드는 실패한 것으로 필자는 파악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일본 중앙 은행은 아주 미미한 금융 정책 변화를 주면서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같이 특히 1달러가 160엔을 넘을 경우를 최후의 마지노선으로 필자는 보고 있다. 이 마지노선이 뚫릴 경우 일본은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 수 있지만...한 가지 변수가 있다. 바로 미 대선이다. 미 대선 전 까지는 일본 중앙 은행은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오지 않는 한 엔화 약세와 미미한 양적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 트럼프가 당선되기 원하는 일본 정치권의 움직임이 보인다면 엔화가 강세로 돌아 설 수 있다고 본다. 사실 이건 정치적인 문제이기에 예측 가능한 영역은 아니다.
일본이 강력한 양적 긴축 정책을 펴지 못하는 것은 미 대선 때문
일본이 강력한 양적 긴축 정책을 펴고 기준 금리 인상하여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정책을 펴게 되면 일본의 기준금리 상승과 동시에 해외에 투자된 일본 기관 투자자들의 돈이 일본으로 회귀할 수 있게 된다.(엔케리 트레이드 청산) 특히 미국채에 투자된 일본 자금이 일본으로 회귀하게 되면 미국채 시장이 요동 치게 되고 미국채 특히 장기물 수익률이 상승으로 전환하게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나스닥 빅테크 기술주 또한 조정을 심하게 겪을 수 밖에 없게 된다. 미 대선 3개월 전에 미국증시가 폭락을 하게 되면 현 정부는 재집권에 실패하게 된다는 통계 데이터가 있다.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는 현 바이든 정부는 3분기부터 강력한 유동성 풀기 전략을 펼 것으로 보고 있고 이와 함께 미 재무부 엘런 장관은 일본은행을 압박하여 강력한 양적 긴축 정책을 펴지 못하도록 뒤에서 압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제까지 일본 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이 될 지... 언제까지 일본이 엔화 약세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 및 자국내 인플레이션 상승이라는 공격을 버텨 낼 수 있을지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유가까지 폭등하게 되면 일본은 강력한 양적 긴축 정책을 펼수 밖에 없고 미국 시장은 이에 따른 강력한 나비 효과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다행히 미국이 유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서 일본으로서는 현재 버티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필자가 일본 중앙 은행의 금융 정책을 모니터링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