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투자를 하면서 하지 않는 세가지
단타
필자는 단타 매매를 하지 않는다. 단 현재 투자 자산보다 더 좋은 수익을 안겨줄 자산이 있다면 갈아탄다. 오래전에 매수 매도 횟수를 늘리는 단타를 안해본건 아닌데 해보니 필자와 맞지 않아서 투자 매매 스타일을 변경하게 되었다. 필자에게는 단기적이고 불규칙적인 주가 예측 보다 장기적이고 추세적인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필자에게 잘 맞는 투자법인 것을 깨닫은 후에는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정답은 없다고 본다. 어떤 분은 단타만 해서 수십억을 번사람도 있다고 하니 절대적으로 단타는 오답이라고 보기엔 어렵지만 적어도 필자에겐 맞지 않는 방법이다. 게다가 단타는 매매횟수를 늘려서 수익을 내는 방법인데 매매횟수 마다의 확률이 높지 않은데다 횟수를 늘리다보면 최종 확률은 더 하락할 수 밖에 없는 매매다. 그래서 아무리 단타로 큰 돈을 벌어도 한번 삐긋하여 반토막 나면 금방 투자금을 잃을 수도 있다. 적어도 필자는 확률이 적은 곳에는 투자 하지 않는다. 아무리 수익률이 좋다고 해도 말이다. 오직 필자는 장기적으로 복리 수익을 낼 확률이 높아지는 투자 자산에만 투자를 하곤 한다.
차트 분석 매매
주가 차트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그안에 인간의 욕망과 공포가 들어 있고 그 심리의 흔적들이 시각적으로 보이는 곳이다. 단타를 하시는 분들은 분명 차트 분석을 하실텐데 필자는 차트 분석도 거의 하지 않는다. 아주 기초적인 지표들만 참고하는 수준이고 실제 투자를 결정할 때는 가격보단 비즈니스 로직과 재무제표에 더 집중을 한다. 차트 패턴을 설명하는 많은 책들이 있지만 과연 그런 것들이 미래 주가 상승을 100% 예측가능 한지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주식 투자에 100명이라는 사람이 참여한다면 100개의 랜덤변수가 있다는 뜻이고 이들의 의사 결정에 따라 매수 매도가 일어나게 되고 그에 따라 수많은 차트 패턴이 나타나게 되는데 단지 과거 차트 패턴을 가지고 미래 투자자들의 매수매도 행동 패턴을 예상한다? 어딘가 이상하지 않은가? 그런 공식으로 미래 주가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워렌버핏보다 세계적인 부자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차트 패턴만 가지고 미래 주가를 예측할 수 있는데 그대로 투자를 해서 상승에만 배팅한다면 100%로의 확률로 돈을 벌어야 맞지 않은가? 그런데 그런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는 점이다.
전문 투자 및 경제 유튜버들의 말은 그냥 참고만...
필자도 소위 말하는 전문 투자 유튜버 및 경제 분석가들이 나오는 유튜브를 보지만 그냥 참고만 한다. 모 투자 유튜버가 나와서 "이 종목 투자하세요. 이렇게 하세요 그렇게 하면 망합니다" 라고 조언하지만 과연 그들의 조언이 100%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1-2년 전만 해도 한국의 투자 유튜버들이 미국 장기채 사라고 경기침체 온다고 노래를 불렀다. 그것도 미국 장기채 20년물 3배 레버리지에 투자하라는 유튜버들도 있었다. 금리 인하되면 듀레이션과 금리 인하되는 만큼 높은 수익을 가져 갈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 지금 그 상품의 수익률은 처참하다. 필자는 예전 부터 미국 장기채 보다 단기물 그것도 3개월 이하로 매입하라고 말하고 다녔다. 이런 상황이 비일 비재하다 보니 유튜브 보고 투자했다가 계좌가 녹는 다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예를 들어 2차전지 배터리 아저씨가 에코프로 투자하라고 했다고 투자 했다가 반토막 난 사람들이 지금은 배터리 아저씨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면서 절대 투자는 자신이 결정하고 자신이 분석하고 자신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항상 전문 투자 유튜버들을 맹신 하지 않는 것이 개인 투자 수익률에는 더 도움이 된다. 소셜네트워크가 발달하고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 수록 정보의 전달 속도가 빠르다 보니 주식 투자에도 특정 종목 및 자산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흔히 말하는 투자 유튜버들은 인플루언서들이다. 이들이 애기하는 방향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행동할 수 밖에 없고 그렇게 자기 중심이 없이 움직이다 보면 내 계좌는 이미 녹고 있을 것이다. 투자 유튜버들은 당신 계좌를 책임져 주지도 않고 트랙픽만 올려 광고 수입만 뽑아 내면 그만 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 그들의 목적은 당신 계좌 수익 상승이 목표가 아닌 어떻게 하면 트래픽을 뽑아 낼까만 고민 하는 인플루언서들이다. 이러한 이유로 필자는 투자 유튜버들의 이야기를 대부분 필터링 해서 듣는다. 필자가 유튜브를 보는 이유는 그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신뢰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낼 시장 방향성과 센티멘트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오히려 그들과 반대로 움직일 때가 수익이 더 좋을 때도 있다. 아니 그럴 때가 더 많다. 미국 장기채, 2차전지, 엔화투자등 한때 투자 유튜버들이 투자하라고 말했던 자산들이다. 이 자산에 투자해서 과연 지금까지 수익을 보고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런지 궁금할 뿐이다.
참고로 필자가 쓰는 글도 비판하시면서 읽으시길 바란다. 그래야 여러분들이 개인투자자들로서 성장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