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의 급성장이 전세계를 삼킬수도 있다
대중 제재 정책에 실패한 바이든 정부
지난 4년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성장을 저지한 것이 아닌 오히려 키워줬다. ASML 반도체 장비(EUV) 반입을 막았지만 중국은 첨단 반도체 생산의 꿈을 접지 않고 있다. 결국 중국은 7nm 반도체 생산에 성공하지 않았나? 게다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전기차 및 배터리 생태계를 키워왔다. 여기에 자율 주행차 기술 수준도 수준급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가 유튜브에서 본 중국 휴먼노이드 로봇을 보고 소름이 끼치지 않을 수 없었다. 단순 로봇을 만드는 수준이 아니다. 아에 가짜 사람 피부까지 만드는 것보고 이 미친 디테일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의 민주당 정부의 대중 정책으론 중국 굴기를 멈출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단순히 자국내 전기차 및 배터리 보조금을 줘서는 산업을 키울 수 없다. 언론에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고민이 클것이다. 그것은 중국 전기차와 휴먼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이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 자칫 중국 전기차 기업이 테슬라를 이길 수 있다는 위기감 까지 들 정도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이것이 필자가 테슬라라는 기업을 좋아하지만 현재로서는 테슬라에 투자하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다. 일론 머스크는 경제적 해자라는 개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쩌면 지금이 바로 테슬라의 경제적 해자를 만들것을 심각하게 고민해야하는 시점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경제적 해자는 결국 경영의 수비를 책임져 준다. 수비가 없는 경영은 언젠가 빈집 털이 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목숨을 걸고 4680 배터리의 내재화에 성공해야 한다. 그것 없이는 제조 단가를 낮출 방법이 없다. 그것이 실패한다면 배터리 업체에 가격하락 압박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는 중국 전기차 못 이긴다.
트럼프 정책중 자칫 좌충수를 둘수 있는 정책이 있다. 바로 관세 장벽 정책이다. 단순히 중국 전기차의 미국 진입을 막는 것만 생각하면 안될 것이다. 달러 인덱스의 모니터링을 통해 특히 유럽과 남미 그리고 동남아의 인플레이션을 적절히 모니터링하면서 관세 장벽을 세워야 할 것이다. 자칫 관세장벽이 물가만 자극하여 값싼 중국 전기차의 가격 매력도만 올려준다면 미국은 내수는 지킬지 모르지만 해외 소비 시장은 중국에 내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중국 전기차의 남미 및 동남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한국 무역 협회의 글을 인용하자면
동남아시아에서 중국기업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매우 높은 편이다. 태국시장의 약 76%(1위), 인도네시아 시장의 약 42%(2위), 말레이시아 시장의 44%(1위), 싱가포르 시장의 약 34%(1위)를 차지하는 등 핵심시장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인플레이션을 타고 급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중국 전기차의 핵심 자산은 결국 가격이다. 중국은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가격을 내릴 수 있었다. 현 경제 상황을 보자면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여력이 작은 소비자들은 가격이 싼 중국 전기차에게 매력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품질 면에서도 웬만한 레거시 자동차 기업들의 제조 마감 수준이거나 더 좋은 업체도 있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중국 전기차에 지갑을 열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필자가 딱 봐도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광물 공급망 부터 배터리 제조 및 자동차 제조 까지 거기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까지 없는게 없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중국을 미국이 단순히 해당 산업에 보조금만 줘서 이길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이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은 실패했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다. 이런 측면을 보자면 어떤 대선 후보가 과연 중국의 성장을 막을 수 있느냐의 문제다.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과연 미국이 패권 국가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느냐 아님 중국의 추격을 허용하는냐의 기로에 서있다고 본다. 중국을 이기지 못하면 미국도 끝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미국 대선은 매우 중요하다.
중국전기차 이기는 방법은 단순하다. 게임의 룰을 바꾸면 이길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글에 쓰지 않겠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건 게임의 룰을 바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