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흘러갈듯
트럼프는 대통령 후보를 확정후 공개 석상에서 엔화 강세와 달러 약세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자는 지금으로서는 확실하게 엔저를 엔고로 만들 추세가 아닌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한 언론 플레이로 보고 있다. 트럼프가 당선이 된다면 달러 약세를 만들어 미국 공산품들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정책을 쓸수도 있다. 하지만 강달러의 단맛을 이미 본 미국이 과연 급격한 달러절하를 만들지는 미지수다. 이러한 달러엔 환율 흐름은 그가 당선이 되고 나서 필자가 다시 한번 글로서 남길 예정이다. 지금은 대선 전까지의 엔화와 미국채 수익률 흐름을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누가 엔화를 절상하고 있는가?
엔화가 강해진다는 뜻은 시장은 트럼프에 배팅하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일본 은행이 기준금리까지 올려준다면 엔케리 트레이드는 일부 청산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고 이는 미국채 장기물 수익률의 상승을 가져오며 기술주 나스닥은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트럼프에 매우 유리한 상황일 것이다. 미대선의 역사를 보면 선거일 3개월 전의 주식 시장 상황에 따라 재선 여부에 큰 영향을 줬다는 통계가 있다. 오늘 새벽 나스닥은 큰 폭의 하락을 하면서 기술주들의 조정이 시작이 된 건 아닌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할 정도로 크게 흔들렸다. 테슬라 같은 경우 -10%에서 하방 지지를 하는 듯 보였지만 결국 -12.33%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재무부 미국채 중장기물 바이백 거절
미재무부가 국채에 대해 바이백 물량 요청을 전량 거절 했다. 이렇게 되면서 중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가격은 상승하게 된 상태다. 미재무부가 예전 부터 발표한 데로라면 예정데로 미국채 바이백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여 미국 증시를 부양하려는 시도를 했어야 정상인데 이를 거절했다. 이것으로 인해 나스닥 기술주들이 조정을 보인 것으로 필자는 보고 있다. 중요한것은 “왜 이 시점에 미재무부는 바이백 프로그램을 거절 했을가?”이다. 필자의 분석이 맞다면 미재무부는 미국채 바이백 프로그램으로 풀린 유동성이 민주당에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지 않을 것을 예상한듯 하다.
현재로서는 엔화의 흐름을 보나 유동성을 풀려다 안푼 미재무부의 움직임을 봤을 땐 민주당 내부에서는 변수가 생긴 것이 틀림 없다. 변수가 없었다면 원래 예정대로 바이백 프로그램 진행하고 시장에 유동성 풀어서 주가를 부양했어야 정상이다. 미대선을 섣불리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적어도 시장 만큼은 트럼프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